LG생활건강은 매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지목된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데다 최근엔 원 · 달러 환율이 안정된 데 힘입은 원가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는 진단이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매출은 1조48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보다 9.9%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1795억원,순이익은 24.8% 급증한 150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 회복세는 LG생활건강이 라끄베르 등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한 화장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다 인수한 코카콜라 음료 부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보디케어 제품 등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진단이다.

김주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지난 1분기에도 생활용품과 화장품,코카콜라 부문의 안정적 성장 덕분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회사는 2004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해 6년 연속 성장하는 종목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굿모닝신항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3000원에서 16.6% 높인 22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강희승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화장품 원재료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데 원 · 달러 환율이 두 달 사이에 300원가량 떨어지는 등 환율 하락에 따라 이익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주가는 더 상승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