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요업종 전망] 넥센타이어‥원재료값 하락…이익 급증
넥센타이어는 1분기 경기 침체와 자동차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2303억원과 34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재료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가격이 오히려 30%가량 오른 데다 중국법인의 매출이 늘면서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고정비 절감효과가 부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9%에서 14.8%로 높아졌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자재 투입단가가 1분기보다 9%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도 43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직 투자가 진행 중인 중국 공장도 올 연말에는 연간 520만본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여 향후 2~3년간 이익 회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최근 국내외 공장 가동률이 1분기 대비 상승하는 등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법인도 2분기부터는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확대되는 등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수익성 악화로 현금흐름이 급감해 차입금 규모가 3311억원까지 늘어났지만 향후 이익이 늘면서 차입금 상환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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