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당분간 주가 상승과 경기회복 속도 간의 갭줄이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숨고르기가 4월말~5월초 분기점이 위치한 1350~1370선에서 지지가 되는 경우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수가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해 조정폭이 다소 깊어질 경우 1280~1300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 매매 전략과 조정 이후 상승에 대비하는 중장기 전략을 병행해야 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통신, 금융, 운수창고, 음식료, 종이목재, 전기가스, 섬유의복, 보험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좋다고 봤다.

지수 조정이 충분히 이뤄질 경우 5월 이후에도 실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관련 소비재(자동차, 유통), 소재(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에너지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