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호전에 힘입어 급등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35.44포인트(2.85%) 오른 8504.08로 지난 주 손실분을 반 이상 만회했다.
S&P500지수도 26.83포인트(3.04%) 오른 909.71로 9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2.22포인트(3.11%) 급등한 1732.36으로 장을 마쳤다.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가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5월의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는 전달 14에서 16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해 9월 지수 1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는 올해 1월 지수 6을 저점으로 계속 상승해왔다.

이 같은 결과에 덕분에 주택자재 업체와 금융주가 크게 상승했다.

주택자재 소매업체인 로우스가 8.1% 올랐다. 로우스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주당순이익은 32센트로 전문가 전망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업체인 홈디포도 6.6%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강력매수(conviction buy)'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9.9% 급등했다.
JP모간이 6.7%, 씨티그룹도 4.6% 상승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람들이 아직 반등을 체감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경제는 안정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배럴당 2.69달러(4.8%) 오른 59.03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