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대표 배영훈)가 세계 최초로 애플社의 아이팟 및 아이폰 전용 ‘HD 라디오’를 독점 공급한다.

기륭전자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플사에 공급하는 이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대 이상 판매된 아이팟(ipod)과 아이폰(iPhone) 유저 및 앞으로 구매할 고객을 타겟으로 개발한 아이팟 전용 HD라디오 수신기(iPod for HD Radio Remote) 2개 모델"이라며 "오는 6월 미국의 디지털 방송 전환에 맞추어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륭전자는 또 "지난 5년 이상 HD 라디오 시장성을 믿고 오랜 시간 투자해 왔으며, HD 라디오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HD 라디오가 애플사의 전 제품에 접목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시장에서의 라디오 문화는 한국과 달리 자동차를 기본으로 치킨후드에까지 장착되어 애용되는 생활 필수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애플사가 HD라디오 수신기를 승인한 것은 앞으로 디지털방송이 대세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HD라디오 시대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전환 및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