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도쿄(東京)증시에서 지난 주말 미국 뉴욕의 주가 하락과 엔화 강세, 국내 신종플루 감염 확대 등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 마감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226.33 포인트(2.44%) 내린 9,038.69로 간신히 9천선을 유지했다.

엔화가 3개월만에 94엔대 후반으로 진입하는 등 강세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와 전기 등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일본 경제의 중심지인 오사카(大阪)와 고베(神戶)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도 경제활동에 타격을 주지않을 까 하는 우려로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편 도쿄와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이날 신종플루의 확산에 대비, 위기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국내 감염상황에 대한 정보수집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오사카거래소는 이날 모든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면서, 앞으로의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모든 사태를 상정해 최소한의 인원을 확보해 거래를 계속하도록 하며, 규제 등은 예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