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는 주가가 추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적정 지수대는 1550포인트 내외로 예상하지만 오버슈팅할 경우 1600까지도 가능하다. "

대신증권이 18일 '제2회 대신 사이버포럼' 시작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이 증권사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3월 이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힘은 수출이나 산업생산 등의 증가율"이라며 "4분기 큰 폭의 이익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기대가 선반영되며 주가는 3분기에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정작 4분기가 되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실망감이 커지며 지수는 조정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지수가 1600을 찍으면 올 들어 상승률은 42% 수준이 된다.

2007년 지수가 2000을 넘기며 최고점을 나타냈을 때 연초 대비 상승률은 45% 수준이었다.

한국과 대만 등 대외의존도가 높아 지난해 타격이 컸던 증시일수록 올해 회복 속도는 더 빠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문정업 기업분석부장은 "지난해 평균 원 · 달러환율이 1060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3분기까지는 수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상에서 계속되며 오프라인 세미나 요청도 가능하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