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360선으로 밀렸던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으로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5.05포인트, 0.36% 하락한 1386.6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약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 밀려 장중 1366까지 떨어졌으나 장후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한 덕분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3028억원, 179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53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59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 주가는 혼조세였다.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은행, 증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등락을 거듭하다 0.18% 오른 55만6000원에 마감했다. KB금융, 현대자동차, 우리금융(4.95%), 현대모비스, 신세계, LG화학, 두산중공업도 강세였다.

반면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전자, 신한지주,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KT, SK에너지(-3.40%) 등은 하락했다.

4월 실적호조를 보인 한국제지가 증권사의 호평 속에 6.94% 급등했다.

금호타이어가 3.78% 하락했다. 이날 한화증권은 금호타이어의 적자 구조가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내렸다.

전세계에서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녹십자(상한가), LG생명과학(2.09%), 알앤엘바이오(2.87%), 유한양행(2.93%), 한미약품(4.17%) 등 일부 의약주가 올랐다.

사조그룹 계열 오양수산이 한성기업 지분을 13.29%로 1%포인트 줄였다고 밝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성기업 주가도 하한가를 쳤다.

자전거 관련주인 극동유화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한가인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합해 51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