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전세계 3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北京)에서 발행되는 경화시보(京華時報)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상푸린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이 16조1천억위안(약 3천59조원)을 기록,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시장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올해 들어 경기침체가 심화하며 주가상승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일본의 도쿄증시를 이번에 추월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최근 수년간 기업간 인수합병(M&A)으로 대형기업이 탄생한데 힘입어 상하이와 선전증시에서 300대 기업 시총이 전체의 73.4%를 차지, 증권시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재편됐다.

상 주석은 증권발행 가격산정 합리화와 불필요한 행정절차 폐지, 시장개혁 지속 등의 시장운용 선진화에 힘입어 중국 증시의 성장과 우량주 비중 확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함으로써 올해들어 4월 말까지 전체주식에서 차지하는 유통주식 비율이 56.8%에 달해 5년 전 10%의 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