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동국제강에 대해 마진축소의 우려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다만 2분기 이후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환경이 점차 개선된다"고 예상하고 "하지만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에 수요부진으로 가동률이 80% 수준에 그쳤다. 주력제품인 후판가격의 인하, 고가 슬래브 투입, 환율급등이 겹쳐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영업환경은 점차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봉형강부문의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과 재고조정 마무리로 가동률이 90%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것. 그러나 대형 조선사의 후판 재고조정 지연과 후판가격 인하압력을 감안할 때 마진회복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3월 후판가격 인하효과 확대로 2분기 평균 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16% 하락할 것"이라며 "판매증가에도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조1307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