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코스닥 시장이 최근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차익 실현한 후 재매수 기회를 탐색하라고 조언했 다.

김학균 한국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 대해서는 중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녹색성장과 관련한 각 국 정부의 유동성 펌핑이 지속되고 있고 현재 녹색 관련주들의 주가가 버블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의 버블은 과거 IT와 바이오주 강세 국면에서 시장에 형성됐던 버블보다 크기가 훨씬 적은 '젋은 버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조정없는 상승에 따른 과열을 걱정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전주말까지 11일 연속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보다 더 크게, 가파르게 올라온 만큼 조정이 있을 경우 단기 충격도 더 클 수밖에 없다"며 "과거 IT 버블이나 바이오 버블 국면에서도 코스닥 지수가 경험했던 중간 조정의 강도는 컸다. 높은 변동성이 코스닥 시장의 특성이라면 차익 실현 후 재매수 기회를 탐색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