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KCC건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면서 튼튼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KCC건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은 60% 증가하는 등 우량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면서 "신규 수주와 운전자금 상황이 모두 양호해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매력이 부각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신규 수주로 3942억원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고, 운전자금 상황 역시 관급수주에서 들어온 선수금으로 양호한 상태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황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은 되지만 빠른 회복 보다는 바닥 다지기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펀더멘털이 튼튼한 중소 건설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CC건설은 특이한 뉴스는 없는 반면 꾸준히 성장하는 안정된 중견 건설사"라며 "올해도 외견상 특별한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전통적인 관급수주 강점과 KCC 관계사 플랜트로 신규 사업 영역 확대에 도전하며 외형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