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에 워런 버핏은 주로 미국 은행주를 사들인 반면 조지 소로스는 유통주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버핏의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1분기 웰스파고 1240만주(4.3%),US뱅코프 150만주(2.2%)를 각각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웰스파고 주식은 3억260만주로 늘어났으며,US뱅코프 보유도 6900만주로 확대됐다.

버핏은 이달 초 열린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도 웰스파고와 US뱅코프를 매우 우량한 은행이라고 칭찬하며 이들 종목을 현재 가격에 매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벅셔해서웨이는 또 생활용품업체 존슨앤드존슨 390만주도 추가로 사들여 전체 보유주식을 3250만주로 늘렸다.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유통부문에 관심을 보였다. 공시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1분기 홈데포와 로스,메이시스,월마트 같은 유통주를 주로 사들였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소로스펀드의 홈데포 주식 보유는 390만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로스 주식도 540만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배 이상이 됐다. 소로스는 또 메이시스 백화점 주식을 980만주,월마트 주식을 180만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