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이 더 뜨거워지면서 이번 주 공모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공모가는 대부분 희망가 상단을 넘긴 수준에서 결정되는 추세인 데다 상장 후 상한가 랠리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공모를 진행하는 기업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중국계 지주사 차이나그레이트스타(CGS)와 정밀화학소재기업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2개사다.

이날 공모가가 1700원으로 결정된 CGS는 공모금액이 540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큰 데다 전체 공모물량 가운데 30%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됐다. 중국원양자원은 전체 공모규모는 533억원으로 비슷했지만 일반배정물량은 20%에 불과했었다.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약세장에서 정해졌던 희망공모가를 웃돌아 공모가가 정해지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CGS의 공모가가 희망가의 상단인 1600원을 넘어선 1700원에서 결정되고,이엔에프테크놀로지도 상단보다 400원이나 높은 5500원으로 결정되는 등 흥국과 뉴그리드테크놀로지에 이어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모를 마친 뉴그리드테크놀로지의 최종 청약 경쟁률이 1061 대 1을 기록했으며,청약 증거금도 2221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달 들어 공모한 6개사 중 서울마린 STX엔파코와 한국정밀기계 중국원양자원 등 4개사의 청약증거금이 모두 1조원을 넘길 정도로 청약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새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흐름도 좋았다.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장비 부품 업체 흥국은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2배'라는 공식을 재확인하며 출발해 나흘 연속 상한가로 상장 첫 주를 마감했다. 이날 상장한 STX엔파코도 공모가 1만3000원의 두 배로 장을 시작해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난달 30일 발전설비업체 신텍이 상장 첫날 5%대 상승에 그치는 등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새내기주의 주가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시스템통합업체 SKC&C가 유가증권시장,기초의학물질 업체인 제넥신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각각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