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으로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7원이 내린 126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6.2원이 내린 126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코스피지수 반등과 역외 매도로 잠시 1260원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주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126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9.28p 상승한 1390.23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24p 오른 541.0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1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금융주와 기술주의 회복세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6.43p 오른 8331.3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2p 상승해 1689.2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9.15p 올라 893.07로 마감했다.

간밤의 원달러 환율은 역외선물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날 현물환 종가보다는 소폭 내렸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9원 상승한 12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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