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대표 김재윤)은 14일 사우디의 현지 통신회사인 모빌리(Mobily)에 사우디 현지 법인인 나기(NAGHI)를 통해 미화 236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처음으로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공급되는 제품은 와이브로 CPE(모델명 SWC-5100WN)이며 모빌리의 삼성 와이브로 기지국과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후아웨이의 기지국 망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다운로드는 30Mbps, 업로드는 6Mbps의 속도를 나타낸다.

서원인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7월 16일까지 2만대 물량을 선적하고 진행중인 추가 협의를 통해 연간 7만대 수준까지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납품처인 사우디의 통신사 모빌리 외에 다른 통신사와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모빌리와의 공급계약이 체결된 만큼 다른 통신사로의 납품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개최했던 '와이맥스 포럼(Wimax Forum Congress Asia 2009)' 이후 해외 바이어로부터 서원인텍의 주력수출 제품인 USB모뎀 외에 UMPC(Ultra-Mobile PC), Wimax/WiFi 폰, MID(Mobile Internet Device), 와이브로 모듈 대한 제품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부터 와이브로 사업에 대한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