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코오롱에 대해 1분기에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의견을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코오롱은 1분기 매출액이 4155억, 영업이익이 43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증권사 함승희 애널리스트는 "코오롱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FnC코오롱과의 합병 후에는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에 의한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오롱은 1분기 이후 단기적으로 분기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것.

2007~2009년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던 광학용 PET필름, 아라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증설 물량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9년 대비 각각 19.7%, 9.9% 증가한 2조1960억, 1672억원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또한 TFT-LCD패널업체들이 신규라인을 가동함에 따라 원재료 수요 증가로 코오롱의 필름부문 매출 및 이익규모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함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 밖에도 그는 "FnC코오롱과의 합병으로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과 사업부문의 다변화가 예상된다"며 "기업 내 분산투자 효과와 수익안정성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