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중국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실수요에 의한 원자재가격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며 원자재가격 상승 수혜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입장에서 최근 위기는 기회일 것"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이 (-)로 들어서는 해에 자국의 경제 성장률이 (+)라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은 이미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중국은 보다 열심히 경기부양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전망치에 이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1분기 경제 성장이 6%를 넘어서 이후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7%에서 8% 수준까지 높여 잡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7%가 될지 8%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고무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은 틀림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같은 추세라면 일단 원자재가격의 상승은 조금 더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당장에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좋게 해석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비금속광물, 정유업체, 전선업체 등은 여전히 관심권에 놓아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또한 소재업도 권고할만한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