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헨리포드병원 방사선 종양학과 책임자인 김재호 박사는 "지난해 5월 전립선암용 미 FDA 3상을 시작한 차세대 유전자 항암치료제 '쎄라젠 '의 임상이 이르면 3년후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늦어도 4년내에는 마지막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현재 환자수 분석 등 예정된 스케줄대로 헨리포드병원 등 3개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할 경우 수술없이 전립선암 완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등에서 2008년 1월 임상2상을 시작한 한국내 임상결과가 더 빨리 나올 수도 있다"며 "한국에서는 환자 80명 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인데 현재 26명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 국내임상결과에 따라 조건부 상품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박사는 "미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10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2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는 제너릭 의약품 기업 뉴젠팜(뉴젠비아이티의 100% 자회사)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항암 주사를 1회 투여시 보험에 들지 않은 환자 부담은 8000~1만 달러에 달하는데, 생명연장을 위해서 이정도 비용은 감내한다"며 "쎄라젠의 상업화 성공시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