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정보기술(IT) 부품업체 현우산업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에 올랐다.

현우산업은 13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최고가인 897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418억원으로 불어났다. 액정표시장치(LCD) 백색가전 셋톱박스 등 전방산업 업황 호조의 수혜를 그대로 입을 것이란 진단이 매수세를 모았다.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노트북용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용 PCB에 이어 TV용 부품이 본격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내년까지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현우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78.0%,96.7% 급증한 942억원,103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다른 PCB업체들이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등의 파생상품 탓에 환율 수혜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과는 달리 현우산업은 파생상품 계약이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