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제5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 이영숙(李永淑, 54)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이날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5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하게 된 이영숙 교수는 식물 유전체기능 연구분야의 대표적 여성 생명과학자다. 에너지·식량의 증산 방법, 오염된 환경의 정화방법 등과 같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로는 식물의 환경정화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전자의 발굴과 발굴된 유전자를 식물 내 에서 발현시킴으로써 환경정화 능력이 강화된 식물을 생산하는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 교수는 식물의 호흡기관인 기공을 구성하여 기공의 개폐 운동을 제어하는 공변세포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체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식물의 인식, 반응, 적응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식물 세포의 신호전달 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성과를 세계 유수의 과학저널에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으며 이러한 연구공로를 인정 받아 2008년 한국식물학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여성과학자의 공헌과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 우수한 여성과학자들에 대한 지원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2005년부터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추천을 받아 마크로젠이 수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