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으로 장중 1230원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1.9원이 하락한 1230.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전날보다 6.6원이 하락한 123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와 역외 매도로 낙폭을 늘리며 장중 122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가 소폭 반등, 12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7.59p 상승한 1411.10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59p 오른 532.77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7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역외선물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 하루만에 1230원대로 재진입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의 미국 뉴욕 증시는 주택시장 회복 전망과 76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GM, 포드의 증자 부담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0.34p(0.60%) 오른 8469.11로 장을 마쳤으나 나스닥지수는 15.32p(0.88%) 하락한 1715.9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9p(0.10%) 하락한 908.35로 약보합 마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