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케이피케미칼의 기업신용등급(ICR)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 'A1'으로 신규 평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기평은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PET SSP Resin(PET 용기용 수지),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등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등을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원재료인 MX(혼합자일렌)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로 아시아권 석유화학 경기가 일시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지난해 약화된 수익성이 일정 수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로 예정된 중동 및 중국의 증설물량 출회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2004년 이후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지난해 말 기준 1450억원의 보유 현금성 자산, 주주인 호남석유화학의 우수한 신인도 등을 감안하면 재무안정성과 재무융통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