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00선에서 횡보하면서 방어주인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업 체질이 바뀌거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모멘텀을 가진 자산주가 '숨고르기' 장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부트럭터미날은 4.06%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4.75% 상승한 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자산주로 꼽히는 서부트럭은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이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약용 캡슐업체인 서흥캅셀도 연일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서흥캅셀은 부천 등지의 보유 자산 가치가 시가총액의 38%에 달할 정도로 높고 실적 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서흥캅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91.9% 급증했다.

서울 영등포에 대형 쇼핑몰을 추진하고 있는 경방도 최근 크게 올랐다. 지난달 초 7만8000원에 불과했던 경방 주가는 이날 12만8500원까지 상승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