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자화전자가 하락한 지 하룻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올 2분기부터 신규 아이템 물량이 폭증하면서 큰 폭의 실적호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자화전자는 전날대비 6.41% 오른 6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07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7000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차세대 주력제품인 카메라모듈 오토포커스 엑츄에이터의 출하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원가경쟁력을 갖춘 업체에 물량을 집중시키는 고객사의 전략변화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화전자의 엑츄에이터는 경쟁사 대비 20% 이상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기능측면에서는 오히려 우월하다"며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기대비 45.6%와 298.5% 급증한 248억원과 25억원으로 본격적인 실적 업그레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시가총액의 34%에 달하는 순현금(400억원), 안정적인 배당성향 등을 고려할 때 자화전자의 저평가 매력은 더욱 부각된다"며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관점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