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고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2644억원, 영업이익 66억원, 6739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은 실적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공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과 해외지역 매출 증가에 따른 여객사업 부문의 매출액 증가로 전년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998년과 2003년 항공수요가 감소했던 이듬해인 1999년과 2004년 각각 전년 대비 41.6%, 24.5%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세를 염두해 본다면 지금이 항공주를 매수할 적기라는 주장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환율과 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어 2분기부터는 제대로 된 실적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신종플루 여파로 여행객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