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느껴지는 장세였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3포인트, 0.77% 오른 513.95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은행의 자본 확충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전일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자 코스닥 지수도 517에서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이틀째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오후 한때 약세 반전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1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140억원, 82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장 흐름과 관계없이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스타 선물 6월물이 7.36% 급등하자 오전 9시13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선물 체결 계약수는 단 2계약뿐이었다.

삼천리자전거, 에이모션,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가 사흘째 상한가를 쳤다.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로 급락했지만 여행주는 혼조세였다. 하나투어가 1.87% 오른 반면 모두투어, 자유투어는 0.58%, 3.48% 하락했다.

키코 손실로 상장폐지에 몰렸다가 회생한 엠비성산과 모보가 거래재개 후 3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인포피아가 14.84% 급등했다. 이날 인포피아는 미국 디아그노스틱스사(社)와 454억4700만원 규모의 혈당측정기 및 바이오센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 대비 122%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이로메드는 1분기 5억4500만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혀 4% 넘게 뛰었다.

70%의 감자를 결정한 리노셀은 2.0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차바이오앤(-4.27%), 코미팜, 포스데이타가 하락하고 태웅(6.99%),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태광(7.63%)은 올랐다.

457개 종목이 오르고 475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는 44개, 하한가는 3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