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기업은행은 지난 1분기 4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전년 동기 3251억원에 비해서는 85.3% 줄었지만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154억원보다는 211.2% 늘어난 규모다.

기업은행은 국내외 경기침체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었지만 대출을 꾸준히 늘리고 각종 경비를 절감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부문별로는 이자부문 이익이 820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0% 감소했지만 비이자부문 이익이 1231억원으로 111.2%나 증가하면서 전체 순익이 늘었다.

총연체율은 1.06%로 0.21%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5%로 0.12%포인트 올라갔다.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과 신용카드의 연체율 상승 폭이 컸다.기업대출 연체율은 0.96%에서 1.19%로 상승했고 신용카드 연체율은 1.93%에서 2.37%로 급등했다.가계대출 연체율은 0.31%에서 0.4%로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다.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2.37%를 기록했다.

1분기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75%로 전 분기 말보다 0.21%포인트 높아졌다.기본자본비율(Tier1)도 7.7%로 0.31%포인트 올라갔다.총 대출은 102조2000억원,중소기업 대출은 82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4.9%와 4.5% 늘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