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7개월만에 1400 돌파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55%) 오른 1401.0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4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2일 이후 7개월여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전날보다 1.5% 오른 1414.55로 출발한 이후 1415.48까지 올랐다. 그러나 기관의 팔자가 확대되면서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기관은 오전 10시 30분경부터 매도 강도를 높였다. 기관은 43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이 2456억원, 외국인이 229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7% 이상 급등한 가운데 철강금속, 기계, 건설, 금융, 운수창고, 음식료품, 전기가스, 증권, 화학 등이 동반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이 2.50% 급락했고 운수장비, 의약품, 전기전자 등도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3.98% 급등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소폭 올랐고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SK에너지, 두산중공업 등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중공업, LG전자, 현대차, LG디스플레이, LG, KT&G, KT, LG화학 등은 내렸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IT,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산업은행이 외환은행 등 예금기능을 갖고 있는 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외환은행이 11.18% 급등했다. 이외에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도 3~4%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4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0개 종목이 내렸다. 78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