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비중도 2007년 6월 말 이후 최대치

펀드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예금, 기업어음(CP)보다는 적극적으로 주식, 채권을 매입하면서 펀드의 주식, 채권 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4월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펀드의 보유 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은 4월 말 현재 30.3%로,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주식 비중은 작년 9월 말 현재 37.61%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0월 말 30.6%, 11월 말 30.3%, 12월 말 29.4%, 올해 1월 말 27.9%, 2월 말 25.7% 등으로 5개월 연속 감소하다 3월 말 28.8%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채권비중도 26.7%를 기록, 2007년 6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예금 비중은 2개월 연속 줄어 10.8%로 축소됐다.

콜시장이 활성화되면서 MMDA(단기예금)보다는 콜론(은행 간 단기대출)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콜론의 비중은 3월 말 1.8%에서 4월 말 6.6%로 급증했다.

한편 4월 한 달간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환매가 늘어나면서 3천500억원이 순유출됐으나 해외주식형펀드로는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중국과 자원부국인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