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대우증권에 대해 "유동성 장세의 최대 수혜주"라고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로는 2만8000원을 책정했다.

이 증권사 임승주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경우 거래대금 증가로 2009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최고의 브로커리지 영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IB(투자은행)부문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어 "2009년에도 증권업계는 투자 리스크가 적은 브로커리지 영업 및 전통적인 IB영업 위주의 수익모델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특히 "4월 들어 코스피 거래대금이 7조원을 넘어섰고, 코스닥은 3월 1조5000억원 수준이던 것이 4월 들어 최대 4조원까지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증권사들의 수익은 크게 향상될 것이고, 브로커리지에 강한 대우증권이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분기별 약정시장점유율이 2008년 2분기 6.1%에서 2009년 2월말 7.1%까지 꾸준히 상승했고, 증권사 전체 수수료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수익시장점유율도 2008년 2분기 6.1%에서 2009년 2월말 9.2%까지 큰 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연구원은 "이는 우량 고객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브로커리지 영업에 강한 대우증권의 이익 모멘텀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9사업연도 연간 추정 영업실적도 전기대비 대폭 증가해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39.1%, 영업이익은 100.7%, 순이익의 경우 75.8% 각각 급증할 것으로 임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