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1400선 부근의 저항력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1300선 때부터 조정에 들어가지 않겠느냐 했는데 1400선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1400선에서는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한달 동안 23% 급락이 있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9월 1400선은 강력한 지지라인이었다. 여기에 물린 물량이 상당히 많고 그만큼 매물대가 두텁다는 뜻이다. 따라서 1400선이 이번에는 강력한 저항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목균형표상에서도 구름대 상한에 거의 근접하 는 모습이기 때문에 14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를 넘어서고 있는 등 가격도 부담이다. 물론 실적 예상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그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꺾여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유동성 장세에 경기와 실적 회복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기간 조정이 길어질 전망이다.

1400 돌파 시도가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럴때마다 현금비중을 확보해두고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매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시장에 많은 유동성들이 먹거리를 찾아서 떠돌아 다니면서 순환매 흐름이 나오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녹색성장 관련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환율이다. IT기업들의 눈부신 실적, 경상수지의 대폭 흑자, 외국인의 순매수 등은 환율 효과 때문이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 환율효과가 줄어들면서 기업실적이나 경제지표들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 외국인 매수도 둔화될 가능성이있다. 따라서 1200원선이 깨지는 모습이 나오는 등 환율이 급격하게 변한다면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