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은 6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9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1879억원으로 73.3% 늘었다.

수요산업별로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풍력이 50.7%, 플랜트 18.3%, 조선 16.7%, 발전 4.4%, 산업기계 등 10.0%로, 태웅은 균형적인 매출을 유지 하고 있다. 특히 풍력분야는 전년 동기 477억원 대비 99.7% 증가하면서 1분기 매출성장을 주도했다.

태웅의 수출 비중은 전체매출의 62.9%로, 세계최대 풍력발전기 회사인 베스타스를 포함해 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이 매출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태웅은 올 1분기부터 미국 시장에 풍력용 타워 플랜지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풍력타워 메이커와 직거래를 통해 매출 확대를 도 모하고 있다.

태웅은 원자력발전 분야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고 제품개발 및 신규고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등 현재 매출비중 4.4%에 불과한 발전분야의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태웅 관계자는 "원소재 수입과 제품매출을 병행하기 때문에 외환 헷지 상품을 가입하지 않아 키코(KIKO) 등 파생상품 손실이 없는 등 환율 변동에 안정적"이라며 "1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재무구조도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태웅은 지난해 1만5000톤 프레스 설비투자와 원소재 구매증가로 순차입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전년도말 1265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717억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전년도말 105.54%에서 1분기말 85.15%로 개선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