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들이 환율 하락과 실적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강세다.

6일 오전 9시23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7.81% 오른 3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모두투어(10.26%), 롯데관광개발(6.72%), 자유투어(4.93%), 레드캡투어(1.95%) 등도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업체들의 실적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 수요의 증가세 전환이 머지 않았다"며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환율과 자산가격의 회복이 성수기인 7∼8월의 여행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고, 신종 인플루엔자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에 대해 "이달 초 연휴 효과와 더불어 경기침체로 인해 항공비와 지상비 등의 여행 패키지 상품 원가가 예년보다 낮아져 지난해 급락했던 마진율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하나투어가 2분기에 소폭이나마 이익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13% 내린 1270.9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