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신한지주에 대해 그 동안 받아왔던 프리미엄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한자리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과거 사업다각화로 의한 이익 안정성이 다소 약화돼 그 동안 받아왔던 프리미엄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크게 상승했지만 주축인 신한카드의 이익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신한카드는 은행 수익력 약화를 보완해왔지만 최근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이익 규모 창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순이자마진이 다른 은행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순이자마진의 하락은 탑라인(판매)의 약화를 의미하며 이런 상황에서 대손비용이 증가하면 실적은 압박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손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해운업과 대기업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음을 고려할 때 해운업 노출이 크다는 것은 부담스러워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