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닌텐도 넘어선다"-미래에셋證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 게임시장의 대세는 비디오 게임보다는 온라인 게임"이라고 진단했다. 닌텐도는 TV에 연결하는 게임기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을 주로 제작한다.
정 연구원은 "비디오 게임의 주요 시장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과 한국 같은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며 "이는 하드웨어의 높은 가격과 유통망의 한계 때문"이라고 했다. 또 신규 게임 판매가 일회적인 것도 온라인 게임에 비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온라인 게임은 선진 시장은 물론 중국 등 동남아를 포함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 할 수 있는데다 해외 서비스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없어 비디오 게임에 비해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엔씨소프트가 닌텐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밸류에이션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한국과 중국에서 성공한 아이온이 대만, 일본 등에서도 서비스 될 예정이나 얼마나 매출이 발생할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익이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엔씨소프트 주가에 대한 밸류에이션 접근은 2010년 상반기부터 하고 지금은 모멘텀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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