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신한지주에 대해 "은행자회사의 핵심영업이익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 헌 연구원은 "1분기 신한지주의 순이익은 118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인 3030억원(시장추정치 2311억원)을 큰 폭 하회했다"며 "1차(1774억원) 및 2차(189억원) 구조조정업체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1963억원) 등의 비경상적 요인과 함께 은행자회사의 순이자마진 급락에 따른 이자부문 이익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자수익자산평잔이 전분기대비 약 9.7% 증가했지만, 은행 순이자마진이 1.66%로 전분기대비 48bp 하락함에 따라 순이자이익은 전기대비 약 22%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또 "올 2분기 중에도 추가적인 마진하락(약 20bp)이 예상되며, 당분간 은행자회사의 핵심영업이익 규모는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경상적 수준의 대손비용 증가 폭도 높았다는 것. 그는 "구조조정 대상업체에 대한 비경상적인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더라도 신한지주의 대손비용이 약 3380억원으로 지난 4분기의 경상적 수준인 약 2500억원 대비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