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충실도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둔 은행의 자본 부실에 대한 우려로 하락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6.09포인트(0.19%) 내린 8410.6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44포인트(0.54%) 하락해 1754.1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3.44포인트(0.38%) 빠진 903.80으로 마쳤다.

미국 금융당국이 7일 19개 대형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결과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개 은행 중 10개 은행이 자본금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참석해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에 근접했으며 경기침체는 올해 안에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정부 지원 없이 자본금 확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지주들이 국제유가 약세로 하락했다. S&P500 에너지지수는 1.3% 떨어져 10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쉐브론이 1.39%, 엑슨모빌이 0.81% 후퇴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배럴당 63센트(1.2%) 내린 53.84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위축 속도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밝힌 4월 서비스업지수는 43.7로 전달 40.8보다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