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종목] 두산중공업‥담수화기술 세계최고 수준

외국인은 4월 초부터 지난 4일까지 3거래일을 빼고 매일 두산중공업(22,950 +0.66%)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 비중은 6.88%에서 8.53%까지 상승했다. 발전과 담수 플랜트에서 세계적인 평판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에 외국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사업분야와 담수사업분야에서 큰 성장동력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된다.

발전사업부는 화력과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터빈과 같은 발전설비를 생산하며 작년 매출의 65%를 담당한 핵심사업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국제 전력수요는 향후 10년간 매년 200GW(기가와트,약 350조~400조원 규모)씩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설비투자가 줄고 있지만 발전시장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원자력과 대체에너지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세계발전시장의 주축은 여전히 화력발전이다. 2006년 두산밥콕 인수로 보일러 부문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은 기존 설비시공능력을 활용,화력발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과 함께 올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가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를 다수 건설할 예정"이라며 "두산중공업이 상당한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력발전사업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세가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향후 10년 동안 매년 25기 정도의 원자력발전소가 발주될 예정이고,국내에서는 신울진 1,2호기에 대한 주기기(원자로)와 건설발주가 2분기 중 진행된다.

담수사업분야는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담수 플랜트와 하수 처리시설을 만드는 사업부다.

담수처리시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두산중공업에는 큰 수요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UN은 2025년이면 세계 인구의 5분의 1인 27억명이 심각한 물 부족으로 고통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담수처리는 바닷물을 끓여서 담수를 얻는 방식과 정수기처럼 삼투압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담수화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 꼽힌다. 지난달 2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쇼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플랜트로 세계적인 권위의 물 관련 전문지 GWI가 선정하는 2009 글로벌 워터 어워드에서 '올해의 담수 플랜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9만6000원을 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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