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을 통한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고객별로 최적의 자산 관리를 제시하는 금융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와 금융문화를 창조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6일 회사의 대표 브랜드 슬로건으로 '크리에이트 위드 유(create with you · 로고)'를 정하고,전 사업부문에서 과감한 혁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박준현 사장은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 기준 등 회사의 모든 것을 새 브랜드 컨셉트에 맞춰 혁신해 나가 경쟁사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와 금융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광고물,직원 유니폼,사무실 인테리어 등에 사용되는 각종 시각적인 디자인을 새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완전히 바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수고객 초청행사를 열어 브랜드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또 브랜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영혁신팀 산하에 브랜드전략파트를 신설하고 임직원 교육과 다양한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광고를 비롯한 대대적인 홍보전략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광고 등 홍보물과 회사 이미지는 이제까지 삼성그룹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연계된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으로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차트(Chart)'를 주요 디자인 테마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브랜드 론칭을 위해 지난 1년간 해외 전문회사의 컨설팅을 받고,임직원과 고객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전체 임원들이 모여 증권업의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차별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잇따라 여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