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거래소는 5일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의 지난달 30일 주가와 2008년 실적으로 산출한 평균 PER가 17.7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한 해 전인 2007년 실적 기준으로 계산해온 PER 10.8배에 비해 63%나 급등한 수준이다.

이처럼 PER가 치솟은 이유는 불황으로 기업들의 2008년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PER는 급등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5배로 한 해 전 1.19배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