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만 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률 밑돌아

국내 증시가 급반등을 시작한 3월 초 이후 거래 주체별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가 수익률은 기관과 외국인, 개인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의 매수 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기관 투자자의 수익률이 평균 57.53%로 가장 높았다.

수익률 31.08%와 12.55%를 각각 기록한 외국인과 개인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투자 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기관(57.0%), 외국인(46.02%), 개인(42.94%)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4.41%, 43.26%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을 웃돌았지만, 개인은 양 시장에서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LG디스플레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KB금융, 삼성SDI, 엔씨소프트,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삼성테크윈, 기아차, 한국금융지주, 글로비스 순으로 사들였다.

외국인 역시 LG디스플레이를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현대차와 POSCO,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KT&G와 현대건설, 하이닉스, OCI, 하나금융지주,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KT, 유한양행, 한국가스공사 순으로 순매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4천7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7천694억원, 1조6천543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