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2주간 1300~1350선에서 숨고르기를 보였으나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했다.

미국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의 개선세가 뚜렷히 나타난 덕분이다.

여기에다 지난달 29일 슈퍼 추가경정예산안의 통과로 한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고, 실적발표가 중후반을 지나면서 1분기를 바닥으로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조만간 발표될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자본 충실도 평가) 결과 이후 미국 금융주의 흐름에 따라 투자심리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또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으로 수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고, 수급적으로는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유동성 랠리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산고일 것으로 판단돼 상승 추세를 훼손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투자전략은 매수 후 보유(Buy & Hold)하거나 조정 시 분할 매수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실적에 따른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에너지, 소매,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반면 급등세를 보인 금융업종은 여전히 추가 자본확충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는 점에서 비중확대 시기를 늦추는 것이 나아 보인다.

/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