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시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한 달 새 6%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달러인덱스 펀드나 환차익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달러 예금 등에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강달러에 달러ETF 수익률 高高1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96에 마감됐다. 전날 106.36을 찍으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초 102 선에서 계속 상승 중이다.달러 가치 상승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최근 1개월간(3월 19일~4월 18일) 5.71% 올랐다. 달러 선물지수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각각 5.50%, 5.45% 상승했다.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 충돌이 아니더라도 국지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경제 호조 속에서 달러화가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 ETF의 수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미국에 상장된 달러 ETF 투자를 추천했다. 미국 달러화로 환전해 투자하는 만큼 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달러인덱스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DB US 달러 인덱스 불리시 펀드(UUP)’, ‘위즈덤트리 블룸버그 US 달러 불리시 펀드(USDU)’의 최근 1개월(3월 18일~4월 17일) 상승률은 각각 2.85%, 2.46%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 주가가 전기차 출시와 실적 기대 등의 호재로 오름세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0.49% 오른 16.36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9% 넘게 올랐다. ‘짝퉁 애플’로 불리던 샤오미가 지난달 말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한 첫 번째 가성비 전기차 SU7을 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월가에선 초기 품질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샤오미가 전기차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7.59홍콩달러다. 현 주가보다 약 8% 높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저가 공세에 힘입어 샤오미 전기차 주문량이 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연간 판매량을 5만5000~7만 대로 내다봤다. 올해 샤오미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4% 늘어난 191억위안, 매출은 14.6% 증가한 3105억위안이다.류은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달 4% 이상 떨어진 가운데 음식료주가 반대로 5% 이상 오르며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증시 조정이 2분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 기간 음식료주를 피난처로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빙그레는 18일 0.93% 오른 6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월초 대비 19.23% 오른 가격이다. 동원F&B(14.39%), CJ제일제당(12.93%), 대상(7.22%), 농심(3.12%), 하이트진로(2.94%) 등 다른 음식료 종목도 이 기간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음식료품지수는 5.3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18%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음식료주는 주가 조정기에 방어주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경기가 나빠져도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런 특성이 반영돼 주가가 코스피지수와 반대로 움직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낀 피로감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주요 소비재 기업 중 가격 인상을 발표한 사례는 없었고, 이달에는 이마트 노브랜드가 ‘라면한그릇’ 5개 세트 가격을 8년 만에 220원 인상한 게 전부다.음식료주 중에서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이달 주가가 10% 이상 오른 동원F&B의 최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32억원을 기록, 1개월 전 대비 5.9% 높아졌다. 하이트진로(5.11%), 대상(3.30%), CJ제일제당(1.50%) 등 이달 주가가 오른 다른 종목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대비 상향 조정됐다.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섰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것도 호재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