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 1분기에 화장품 사업부가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효진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8.4%와 10.6% 증가한 4628억원과 1112억원을 달성, 당사 기대치에 비해 각각 6.8%와 3.2%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가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올렸다는 것. 윤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부의 경우 380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당초 기대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프리미엄 및 매스 채널의 동시 성장에 의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것"이라며 "프리미엄 채널의 경우 설화수의 리뉴얼 효과와 판가 인상 효과, 헤라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설화수와 헤라가 각각 9%와 10% 성장했고, 아모레퍼시픽은 6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매스 채널은 3월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37.6% 성장했는데 이는 아리따움의 매장수 확대와 점당 매출이 회복(월 3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윤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