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피해로 퇴출 위기에 처했던 엠비성산,모보,에이엠에스 등 코스닥기업 3곳이 상장을 유지해 4일부터 증시에서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이들에 대해 4개월~1년간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상장을 유지시키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9일 키코 손실로 자본잠식에 빠진 심텍에 대해 상장 유지 조치를 취하고 개선 기간 2년을 부여했다.

지난해 대규모 키코 손실로 인해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은 태산LCD,심텍,IDH,에스에이엠티,모보,엠비성산,사라콤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심텍 등 3개사는 최근 상장이 유지됐고 IDH는 퇴출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3개사는 상장 폐지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