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 영업익 28%, 당기순익 53% ↑

LG데이콤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데이콤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천327억원, 영업이익 714억원, 당기순이익 55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 53%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70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였던 2007년 1분기 영업이익(683억원)보다도 4.5%나 증가했다.

당기순익도 2006년 3분기(566억원)에 이은 두번째 최고실적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결합상품(TPS), 이-비즈(eBiz), 기업용 데이터센터(IDC) 등 성장사업은 물론 인터넷, 전화 등 기반사업까지 모든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터넷전화와 IPTV 사업 중심의 TPS 사업(127%)과 웹하드 등의 eBiz사업(46%)은 성장을 주도했다.

인터넷전화 myLG070은 3월말 현재 누적 가입자 140만을 돌파했고,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에서는 전체 신청 고객 가운데 40% 이상을 확보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LG데이콤 성장사업 중 하나인 eBiz사업은 웹하드 및 단문메시지 서비스(SMS) 이용 고객 증가와 온라인 결제대행 서비스인 이크레딧(eCredit)이 선전했다.

기반 사업인 인터넷 사업과 전화 사업도 기업 고객 및 신규 요금상품 가입자 증가로 각각 8%, 1%의 매출이 증가, 성장을 계속했다.

덕분에 LG데이콤의 순차입금 비율은 6.4%로 낮아져 전년 동기(12.9%)와 비교해 6.5%P 개선돼 재무구조도 더욱 견실해졌다.

LG데이콤 박종응 사장은 "통신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함으로써 좋은 경영성과를 거뒀다"며 "확대된 가입자 기반과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높여, 초우량 통신회사를 향한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