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이 자동차에 LED전조등 도입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대진디엠피는 전날보다 1290원(12.95%)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디텍, 서울반도체, 네패스, 금호전기, 루멘스, 우리이티아이, 세코닉스 등도 5~11% 급등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친환경·고효율 자동차의 보급 확대 및 자동차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30일 입법 예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에 LED 전조등 및 공회전 자동제어장치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 수혜 기대감에 LED 관련기업의 실적 호조세도 LED주들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대진디엠피(대표 박창식)는 이날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8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89억4500만원, 당기순이익은 51억4100만원으로 각각 26.0%와 76.4% 늘었다.

대진디엠피는 실적 호전사유로 △프린터 사업부문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정부의 녹색 성장 정책에 힘입은 관공서 등의 할로겐 램프 수요 증가 △삼성 리빙프라자, LG 하이프라자, 하이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통한 LED스탠드의 매출 증가 등을 들었다.

대진디엠피의 LED 사업부문 1분기 매출액은 약 48억원으로, 전년도 LED 전체 매출액 125억원의 38%가 넘었다. 이와 함께 기존 프린터 사업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성장한 13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