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인 백라이트시트(BLS, Back Light Sheet)의 4월 수주실적이 창사 11년 만에 월간수주량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닥 디스플레이업체 하이쎌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11분 현재 하이쎌은 전날대비 3.06% 오른 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45원까지 급등했으며, 전날인 28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었다.

하이쎌은 최근 BLS의 4월 수주량이 900만장을 돌파,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3월 수주량도 770만장을 기록한 바 있다. 하이쎌의 이 사업 부문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쎌 관계자는 "작년 12월말 수주량이 300만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세 배 가량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라며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진양우 이사는 "현재 공장 및 설비를 24시간 무휴로 풀가동 하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설비증설을 고민하고 있다"며 "LCD 산업 호황을 통해 대규모 흑자 원년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쎌은 또 지분 약 66%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올들어 급등, 지분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이달 중순께 간질환 환자의 간을 보조할 수 있는 생인공간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호재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초 300원대 주가에서 4월 중순께 1000원(4월14일 종가 96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현재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은 올초 150억원 보다 400억원 정도 불어난 650억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