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9일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기업 인탑스에 대해 수익성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28일 종가 2만30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9.9%로 전 분기 7.7%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2006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영업이익률 개선은 모델당 물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매출액은 5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4% 감소했지만, 이는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예상치를 소폭 웃돈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형 모델의 비중이 높아졌고, 지난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1분기에 10만개 이상 판매된 모델이 11개에 달해,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이후에도 영업이익률이 7%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36.4% 상향한 221억원으로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는 2533억원으로 4.6% 올려잡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 사출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계열사 광주인탑스 지분 인수도 가시권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분 50%를 인수하게 되면 올해부터 지분법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때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